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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클럭

컴퓨터 부품들은 '클럭 신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클럭 신호가 빠르게 반복되면 CPU를 비롯한 컴퓨터 부품들은 그만큼 빠른 박자에 맞춰 움직인다. 클럭 속도가 높아지면 CPU는 명령어 사이클을 더 빠르게 반복할 것이고, 다른 부품들도 그에 발맞춰 더 빠르게 작동할 것이다.

실제로 클럭 속도가 높은 CPU는 일반적으로 성능이 좋다. 그래서 클럭 속도는 CPU 속도의 단위로 간주되기도 한다. 클럭 속도는 헤르츠(Hz)단위로 측정한다. 이는 1초에 클럭이 몇 번 반복되는지 나타낸다. 가령 클럭이 '똑-딱'하고 1초에 한 번 반복되면 CPU 클럭 속도는 1Hz인 것이고, 클럭이 1초에 100번 반복되면 CPU 클럭 속도는 100Hz인 것이다.

인텔의 i7 CPU를 보면 기본속도(Base)는 2.5GHz, 최대 속도는(Max)는 4.9GHz 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초에 클럭이 기본적으로 25억(2.5 x 10^9)번, 순간적으로는 최대 49억(4.9 x 10^9)번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클럭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클럭'이라는 단어만 보고 시계를 떠올려 클럭 속도가 매번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CPU는 계속 일정한 클럭 속도를 유지하기보다는 고성능을 요하는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클럭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유연하게 클럭 속도를 낮추기도 한다. 최대 클럭 속도를 강제로 끌어 올릴 수도 있는데, 이런 기법을 **오버 클럭킹(Overclocking)**이라고한다.

CPU의 클럭 속도가 빠르다고 무조건 CPU의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는다. 클럭 속도만으로 CPU의 성능을 높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Reference

  •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